Aslan Lion

피아노학원-커리큘럼

by kokh

기초 피아노 과정 정리해봤어요
사실 악기와 음악은 실기에 해당하는.. 독학이 어려워서 추천하진 않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독학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보통 피아노 학원에서 교육하는 기초 피아노의 전체적인 커리큘럼과 연습팁을 알려드릴게요.

피아노를 처음 다루신다면 바이엘을 연습하기 전에 꼭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피아노와 나와의 거리, 의자에 어떤 위치에 앉는지, 팔 모양, 손가락 모양 등 처음에 배우는 내용이에요.

피아노를 배울때 책이 여러가지 있죠.
바이엘, 체르니, 하농, 바흐 등 각각 성향은 다르지만
이 곡들 모두 연주곡을 어려움없이 매끄럽게 연주하려고 연습하는 연습곡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주곡이란 소곡집, 소나티네, 베토벤 소나타, 쇼팽 왈츠, 마피아에 올라온 멋진 곡들 등을 얘기합니다.


1. 바이엘+소곡집

- 바이엘은 앞 부분에 왼손, 오른손 곡을 치고나면 양손 곡이 1번부터 108번 까지 있는데, 끝까지 치지 않구요.
간추린 버전으로 최대 77번 혹은 그 전에서 끝납니다.
초등학생들이 보는 바이엘 책은 편집이 많이 되어있으니 구글에서 바이엘 악보 검색으로 나오는 pdf 파일
혹은 세광 바이엘(한권짜리 노란색교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바이엘을 끝까지 치지 않는 이유는? 바이엘 교재 내용이 너무 많고,
바이엘의 목표는 어려운 테크닉 보다는 기본 손가락 모양 훈련과 오선에 계이름 잘 읽기 위한것이기 때문에
77번정도까지 꼼꼼히 연주한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하여 체르니 100-1번으로 넘어갈 실력이 됩니다.

- 소곡집을 수준에 맞게 잘 고르셨다면 보통은 교재용이기 때문에
바이엘 진도와 비슷하게 한곡 한곡 수준이 올라갑니다.
소곡집 대신에 마피아에서 쉬운 수준의 곡을 선정해도 되겠습니다.
이 때 주의점은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지 않게 수준의 맞는 곡을 잘 고르는 것과,
교재가 아니므로 손가락 번호가 없는 악보이기 때문에
손가락 번호를 꼭 연주 영상과 동일하게 악보에 작성하여 연습하는 것입니다.
(간혹 손가락 번호를 무시하며 연습하시는 분이 있는데 정해서 연습을 하지 않으면 매번 다른 손가락으로 치게 되므로 연습 효과가 떨어집니다! 머슬메모리라고 하죠)


2. 체르니100+하농+연주곡

- 체르니 100번의 1번을 처음 치면 생각보다 많이 어렵게 느낄 텐데요.
그게 맞는겁니다. 체르니 100번 자체가 연주곡 성향이 강해서 다른 연습책들에 비해 어렵습니다.
100번은 간추린 버전으로 최대 24번 혹은 그 전에서 끝납니다.
이유는? 체르니 100번은 연주곡 성향이 강해서 반복이 많이 없고 도약도 많고,
같은 이유로 바이엘을 마치고 치기엔 수준이 너무 높고,
100-20번대까지만 연습해도 30-1번으로 넘어갈 실력 충분히 됩니다.

- 하농 책을 고르실 때에는 각 곡마다 부가 설명이 붙어있는 책이면 좋습니다.
하농은 1번부터 한곡씩 진도 나가시면 됩니다.
부가 설명도 보면서 한번씩 꼭 유튜브 강좌를 봐주세요!
손목이나 손가락, 팔 등이 아프면 틀린 방법으로 연습해서 그렇습니다.
독학의 단점 중 하나죠. 잘못된 자세로 연주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고치기 어려우니 항상 유의해주세요.
연습은 스트레이트(악보대로), 스타카토, 다른 리듬(붓점, 엇박, 대추밤밤, 포도송이, 부가 설명에 있는 리듬 등),
마지막으로 메트로놈 이렇게 됩니다.

- 연주곡은 소곡집을 안마치셨다면 마저 끝까지 마치거나 우등생은 소나티네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소나티네 순서는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하지만 꼭 그대로 따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인 수준에 맞게 한곡정도 뛰어넘으면서 하셔도 됩니다.
연주곡을 하다보면 체르니 하농보다 두배이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데요, 그게 맞는겁니다!
반복적인 연습곡들과는 다르고, 도약도 있고, 셈여림 등도 있기 때문에 영상이랑 음원 많이 시청하면서 하세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연주곡을 마피아에 있는 곡, 뉴에이지, 재즈(양손악보) 등으로 대체할 수있는데요!
꼭 손가락번호 정해서 작성하여 연습하세요.


3. 체르니30+하농+연주곡

- 체르니 30번은 1번부터 30번곡까지 한 곡도 빠짐없이 연습합니다.
곡이 길기 때문에 차분하게 끈기를 가지고 연주합니다.

- 체르니 30번 중반부터는 하농을 21번으로 뛰어넘어도 좋겠습니다.
아직 뛰어넘기 모자라다 싶으면 힘이 약한 손가락 강화곡, 특히 어려운곡을 연습하고 21번으로 뛰어넘으시면 됩니다.
대부분 4번손가락에 힘이 없고 독립이 어렵기 때문에
4번손가락 강화시키는 곡을 한 후에 21번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 연주곡은 소나티네 -> 모차르트 소나타 -> 슈베르트 즉흥곡, 베토벤 소나타, 하이든 소나타 등
수준에 맞는 곡을 고르시면 됩니다.
이 또한 마피아 곡이나 뉴에이지, 재즈(양손악보) 등으로 선택하실때
주의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수준의 맞는 곡 고르기, 손가락 번호 정해서(따라서) 하기 입니다.
물론 마피아 곡들이 교육용이 아니지만 작편곡을 하며 많은 시간 연습을 한 곡이기 때문에
그 곡에 최적화 된 손가락 번호로 연주됐을겁니다.
따라합시다!!


4. 체르니40+하농+바흐 인벤션+연주곡

- 체르니 40번도 1번부터 40번곡까지 한 곡도 빠짐없이 연습합니다.

- 하농은 39번을 들어가게 되는데요 아직 도달하지 못했으면 뛰어넘고 39번부터 연습을 합니다.
39번 같은 경우는 항상 많이 강조 되는 곡인데요.
강좌 영상 보시면서 몸 자세, 손가락, 팔, 손목 등의 자세와 메트로놈 연습을 꼭 배우시길 바랍니다.
이는 39번 이후의 모든 곡들에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자세가 중요합니다.
39번부터 핵심 테크닉들이 등장하니 60번까지 마치셨다면 다시 39~60 반복하시거나 리틀 피쉬나를 연습하시면 됩니다.

- 바흐 인벤션을 보면 오른손 멜로디+왼손 반주 / 왼손 멜로디+오른손 반주. 이 두가지 형태가 번갈아가며 나옵니다.
마치 두 악기를 한사람이 다루는 것 같은 어려움을 느낄텐데요.
여기서 배울게 바로 그 테크닉입니다!! 양손의 독립성과 왼손 오른손의 호흡을 유의하여 연습합니다.
양손 연주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왼손, 오른손 연습을 충분히 해줍시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을 보면 신포니아가 있는데요
신포니아는 세 성부, 곧 세개의 악기를 한손으로 연주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바흐의 곡에 반하셨다면 그 다음 책으로 클라비어(평균율)책을 구입하셔서 연주하시면 됩니다.
물론 난이도는..ㅎㅎㅎ 인벤션의 세네배 정도... (지옥)

- 연주곡은 베토벤 소나타, 쇼팽 에튀드, 쇼팽 왈츠, 하이든, 등을 하셔도 되지만
체르니 40번 수준까지 오셨으니.. 이제부터는 사실 극악의 난이도가 아닌 이상 아무곡이나 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쇼팽 "에튀드" 같은 경우는 말 그대로 연습곡이어서 체르니 40 후에 체르니를 에튀드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이론교재
- 학원에서는 바이엘부터 체르니 40과정까지 항상 이론책을 병행하는데요.
중고학년, 성인이 하긴 너무 귀여운 책들이라 추천하지 않구요.
기초악전(음쉼표, 음자리표, 박자, 세로줄, 셈여림 등) 정도는 공부하시길 바래요.
영상이나 강좌 찾아보셔도 되구요.
성인을 위한 한권짜리 이론 책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화성학이란 단어로 찾으시면 안되고 기초 음악 이론, 기초악전, 악보 보는 방법 등으로 찾으세요!

*코드교재
- 클래식 학원에서 코드를 배우는 학원도 있고 안배우는 학원도 있어요.
배우게 된다면 체르니 100번 들어갈 때 부터 수준별로 책을 다루는데요.
코드연습은 두가지가 되어야하는데요 외우기와 적용하기!
두개 다 책으로 배우기 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비중이 큽니다.
코드 표는 검색하면 잘 나와있고 코드 악보 또한 인터넷에 많이 있죠.
그리고 코드를 연주, 반주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유튜브에 많은 강좌들이 있습니다.

*잘못된 연습 방법 & 올바른 연습 방법
- 본인 수준보다 빠르게 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본인한테 맞는 템포는 "내가 안틀리고 칠 수 있는 느린 템포중의 제일 빠른 템포" 입니다.
굳이 메트로놈을 틀지 않고 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연습방법입니다.
"내가~템포"로 연습하시면서 좀 더 빨리 해도 되겠다 싶으시면
또 "내가~템포"의 조건을 적용하여 템포를 올리시면 됩니다.
'틀리는 부분이 있지만 한번씩은 안틀리고 잘 치니까 하다보면 안틀리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빠르게 연습하는것보다
"내가~템포"로 느린속도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는게 곡의 완성도도 높고, 원하는 템포까지 도달하는 기간도 짧아집니다.

- 양손으로만 연습하는 습관 고쳐야합니다.
꼭 오른손 왼손 연습을 충분히 따로 하셔야 더 좋은 소리가 납니다.
어떤 곡이든(특정 연습곡 제외) 왼손과 오른손이 움직여주어야 하는 모양 자체가 다릅니다.
테크닉도 다릅니다. 왼손 아르페지오에 오른손 스케일 형식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 될거에요.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양손으로만 연습한다면 테크닉 향상과 디테일한 음악적 표현을 놓치게 됩니다.

- 어려운 곡 일수록 손가락 번호를 꼭 정해서 연습합니다.
손가락 번호를 정하지 않고 연습하다 보면
한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하면서도 매번 다른 손가락으로 치게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손가락으로 반복적으로 쳐야지만 연습 효과가 납니다.

- 배운 테크닉 적용하자.
예로 하농 39번을 연습했다면 연주곡에 스케일 테크닉이 나왔을때 공부했던 자세를 적용 해야합니다.
39번 이후에 나오는 아르페지오, 반음계, 옥타브 등 다 마찬가지입니다.
배운 테크닉을 연주곡에 적용합시다!

- 내가 치는 곡의 계이름 혹은 음이름을 말로, 노래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손으로는 외워서 연주를 잘 하는데 계이름을 말해보라고 하면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연습 방법이 습관이 되신 분들은 계이름 혹은 음이름으로 노래하면서 연습하면 됩니다.
계이름으로 부르면서 연습하면 상대음감이, 음이름으로 하면 절대음감이 향상됩니다.
음감은 작편곡에 있어서 꼭 필요한 감각인데요, 마피아나 유튜브에 활동하는 꿈이 있다면 연습에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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